2015 상반기 Beauty Favorites Favorites

피부타입: 중성, 22호. 모공이 잘 막히는 편이고 트러블이 잘 나는데 유분 분비가 많은 피부는 아니며, 화장 지속력은 좋은 편이다. 옐로베이스 선호. 봄웜톤 추정.


1. 기초 & Sun Care


이번 상반기 스킨케어의 주된 theme은 여드름과의 싸움이었다 ^^;;; 원래도 조금 자잘한 트러블들이 나기는 했는데 설 연휴를 전후로 겉잡을 수가 없이 폭발하더니 도저히 집에서의 홈케어로는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서 결국에는 피부과를 몇 번 들락날락하게 되었음. 바하패드를 사놓고 막상 쓰지는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작년 이맘때 즈음에 이솔의 바하 토너를 써보고 피부가 뒤집어진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피부과 의사선생님께서 바하를 쓰는걸 추천하시길래 그냥 눈 딱 감고 한번 써봤더니 헐, 이렇게 잘 맞을 수가??? 확실히 여드름 진정에 효과를 많이 보았고 피부타입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ㅜㅜ (예전에는 트러블성의 중건성 피부였다면 이제는 모공이 잘 막히는 중성피부? 정도 되는 듯) 저렴하고 효과 좋은 바하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음.

(+ 그리고 폴라초이스 바하 리퀴드는 샘플을 써봤는데 코에 있던 블랙헤드가 단번에 옅어지길래 위시리스트에 올라감...ㅋㅋㅋㅋ) 

뷰끌레 B12 밸런싱 토너

아무튼 바하 제품의 효과를 본 후로 각질제거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되어서 여러 제품을 찾아보다가 소셜에서 이 토너를 구입하게 되었다. AHA, BHA, 갈락토미세스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토너인데 화해 어플에서 찾아보니 성분도 꽤 안전한 편에 속했다. 아침에 화장하기 전에 이 토너로 얼굴을 한 번 닦아내고 화장을 하기 시작했는데, 화장을 하기만 하면 얼굴이 계속 따끔거리는 (트러블이 나고 있다는 징조....) 현상이 많이 완화되었다. 피부도 훨씬 더 편해진 것 같은 느낌. 아하 바하 성분이 들어가면 아무래도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인데 그 이외에 보습에 도움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딱히 건조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솔 프로폴리스 수딩젤

이건 거의 인생템 목록에 올라갔다고나 할까...? ㅜㅜ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재생에 도움을 주며 붉은 기 완화에도 효과가 있었다. 피부과에서 압출받고 난 다음에 이 제품을 시간 간격을 두고 듬뿍 발라주면 회복 속도가 확실히 빨라진다는 것을 느꼈음. 여름에 들어서는 그냥 이 제품을 메인 보습제로 쓰고 있다. 내 생각에 이미 올라온 여드름을 들어가게 하는 데에는 별 효과가 없고 피부 진정, 회복, 붉은기 완화에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매드히피 비타민 C 세럼
 
엄청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형이 굉장히 쫀쫀하고 흡수가 금방 되는게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유분기가 하나도 없는 산뜻한 제형이라 요즘 계절에 쓰기가 아주 좋았다. 

비쉬 놀마덤 클렌징젤

4번째 재구매했고 앞으로도 계속 쓰게될 것 같다. 클렌징오일을 끊고 1차세안제를 이 제품으로 바꾸고 나서 트러블이 많이 줄었다. 원래 이니스프리 비자안티 클렌징젤도 잘 썼는데 이게 조금 더 마무리감이 개운하고 깔끔한 것 같다. 젤 타입 클렌저의 최대 단점이 세정력이 약할 수가 있다는 것인데 얘는 세정력이 클렌징오일만큼 좋은 편이다.  

투쿨포스쿨 장조지롱 선블록

올해 초에 네이처리퍼블릭 마일드 선크림이 단종되면서 또 긴 선크림 방황기를 갖게 되었다.... 큽 ㅜㅜㅜㅜ 맞는 선크림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웠던게 바르는 족족 다 트러블이 생기는 것 같아서. 그리고 그러던 와중에 화해 어플을 알게 되어서 갖고 있는 제품들을 다 검색해보았는데 그 중에 그나마 성분이 제일 착한 게 이 제품이었다. 유기 + 무기의 혼합 자차이면서 모공을 막는 성분이 없다는 점이 매우 중요... 제형은 매우 쫀쫀하면서 메이크업베이스 같은 느낌도 들고, 백탁이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이 바르지만 않는다면 아주 자연스럽게 톤업되는 정도라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파데를 올리면 밀착력을 올려주고, 전반적으로 화장을 잘 먹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대신 발림성이 살짝 뻑뻑하고 건조해서 (아직도 각질부각은 해결이 되지 않았다...ㅜㅜ) 피부가 많이 건조하신 분들은 쓰기 힘드실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도 단독으로 쓰면 살짝 건조한 느낌이 들고 각질부각이 너무 심해서 다른 제품들과 섞어쓰고는 했다.

참고로 100% 무기자차도 많이 테스트해봤는데 대체적으로 유기 + 무기 혼합인 제품들보다 사용감이 더 무겁고 기름진 경우가 많았고, 그래서 트러블도 더 나는 것 같았으며, 무기자차의 경우 미세한 알갱이들이 피부를 덮는 원리이기 때문에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 피부에는 오히려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느꼈다. 


2. 베이스

에브리데이 미네랄 호호바베이스 쉘블랑 (+ 엘프 파우더 브러쉬) 

인생템. 피부가 초초초초 예민한 시기에도 이 제품은 피부에 부담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믿고 쓸 수 있었다. 작년 favorites 에도 언급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베어미네랄 오리지널 파운데이션 Fairly Light (+ Sigma F80)

1. 미네랄 베이스 제품이라 다른 리퀴드타입 파운데이션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피부에 부담이 적다. 특히 여드름 피부에는 정말 정말 추천.

2. 커버력, 밀착력이 좋은 편이다. (흔히 피부에 무리가 가지 않는 파운데이션들은 커버력과 밀착력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그런 compromise 가 필요 없어서 좋다) 

3. 파우더 타입이기 때문에 유분에 민감한 나 같은 사람들도 마음 놓고 쓸 수 있어서 좋다. 또 피니싱 파우더를 따로 쓰지 않아도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매우 편하다.

4. 파우더 파운데이션들은 피부표현이 텁텁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이 제품에는 눈에 띄는 펄이 들어있어서 피부에 윤기가 나 보이고, 파우더타입 파데를 썼다는 티가 별로 나지 않는다. 

한 가지 단점은 바로 색상인데, Fairly Light 컬러가 내 피부톤에 아주 자연스럽게 딱 맞는 컬러이기는 하지만 색이 너무 노래서 나는 항상 에브리데이 미네랄 민트 컨실러를 소량 섞어서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노란 기가 중화되고 컬러가 아주 살짝 더 밝아져서 쓰기에 딱 적합했다.

그리고 이 파운데이션과 가장 궁합이 좋았던 브러쉬는 작년 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때 구매한 시그마 F80 브러쉬. 일단 모질이 인조모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초초초 부드러워서 피부에 자극이 거의 0에 가깝다고 느꼈다. 이 브러쉬로 베어미네랄 파데를 바르면 이 파데 특유의 광은 그대로 살려주면서 거버력은 또 좋아지기 때문에 매우 만족스러운 피부표현이 되었다. 작년 말에 구매해서 이제 쓴지 반년 정도 되었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세척을 해주었는데, 모가 빠지거나 변형되는 현상이 매우 적었다. 단지 브러쉬 모가 매우 촘촘해서 파데를 많이 먹기 때문에 꼼꼼한 세척을 요구한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이었다.  


AHC 인텐스 컨투어밤

커버력이 좋은 편에 속하는데 사용감은 가볍고, 얇게 발리고, 피부에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유일하게 맘에 들지 않는 점이 바로 색상.... 비비크림 특유의 칙칙한 잿빛이어서 꼭 맑은 옐로베이스의 제품과 섞어 사용했다. 

나스 래디언트 크리미 컨실러 바닐라

이미 두 번 재구매한 제품. 커버력도 평타 정도는 하고, 너무 기름지거나 매트하지 않으며, 밀착력이 좋다. 쓸 때는 그냥 무난한데..? 라고 느낄 수도 있는데 막상 이것과 똑같은 퍼포먼스의 제품을 찾으려고 하면 잘 없다는게 함정...!!! 화해 어플에서 성분도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하길래 정말 의외였다. 나처럼 모공이 잘 막혀서 트러블이 나는 분들께는 더샘 컨실러보다 나스를 추천해드리고 싶음. 하지만 역시 색상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바닐라와 커스터드 사이의 컬러가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ㅜㅜ 


3. 아이메이크업

삐아 웨딩에디션 그레이스 브라운

올해 상반기에 제일 자주 쓴 갈색 펜슬라이너! 삐아의 펜슬라이너들이 대부분 다 그렇듯이 놀라울 정도로 번지지 않는다. (이걸 구매할 때 붓펜라이너도 같이 구매했는데 오히려 붓펜라이너보다 펜슬라이너가 덜 번지는 것 같은 느낌..;;;;) 원래 펄이 들어간 갈색 라이너로 에스쁘아 엑스프레소를 쓰고 있었는데, 엑스프레소는 금펄만 들어있는 반면 그레이스브라운은 펄의 색감이 훨씬 더 다채롭다. (그레이스브라운을 발랐을 때가 훨씬 더 마음에 들어서 결국 엑스프레소는 벼룩 보냄 ㅋㅋ) 정말 자연스럽고 아이라인 그린 티가 나지 않는 눈매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펄들이 클렌징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직도 그대로. 

바비브라운 섀도우스틱 바닐라

바비브라운의 섀도우스틱들은 전반적으로 발림성이 좋고 블렌딩이 쉬우며 품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이 컬러는 아이섀도우 베이스로 쓰기 딱 좋다. 흰 기 도는 아주 밝은 노란색인데 (바나나보다는 덜 노랗다) 눈두덩이의 붉은기를 아주 잘 잡아주고 눈가를 살짝 밝혀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이 바르면 눈두덩이만 너무 허옇게 동동 뜰 수가 있기 때문에 양 조절이 관건이다. 

바이테리 옹브르 블랙스타 15 옹브르 메르크르

옹브르 블랙스타 라인에서 유명한 건 미스티락과 프로즌쿼츠지만 옹브르 메르크르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 ㅜㅜㅜㅜ 베이스 색은 토프 + 그레이 느낌이 둘 다 나는 오묘한 색인데 국내에서 정말 정말 찾아보기 힘든 컬러이다. 하지만 펄의 색감이 아주 다채로워서 펴바르면 베이스색이 뙇!!하고 드러나기보다는 투명하고 영롱영롱한 느낌으로 발색된다. 옹브르 블랙스타 라인이 다른 스틱섀도우 제품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 바로 발색이 "투명"해서 생각보다 톤을 많이 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 투명한 느낌 때문에 색감이 독보적이라는 것 ㅜㅜㅜㅜ 스틱섀도우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써봤는데, 타 브랜드에서 이런 촉촉하고 맑은 느낌의 발색을 내는 제품들은 아직까지 한 번도 보지를 못했다. 품질은 뭐 두말할 필요도 없고. 국내 매장에서 재고관리가 너무 안 된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 다른 컬러들은 몰라도 옹브르 블랙스타 라인에서 미스티락과 옹브르 메르크르는 꼭 추천하고 싶음.

조르지오 아르마니 아이 틴트 11호 

처음에 템탈리아에서 발색샷을 봤을 때는 펄감이 생각보다 메탈릭하고 번쩍번쩍할 것 같아서 걱정되었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괜한 걱정이었다. 인터넷에서 본 발색과 눈에 직접 올렸을 때의 느낌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니! ㅋㅋㅋㅋㅋ 손으로 슥슥 펴바르면 베이스 색감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골든브라운 색의 펄감 위주로 발색이 되는데, 펄의 입자가 아주 미세하고 곱기 때문에 절대 화려하다는 느낌이 없고, 데일리로 아주 적합한 은은한 발색이 나온다. 사실 나는 음영메이크업이 어울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어두운 색을 눈두덩이에 올리면 급 늙어보이는 사람인데, 이 11호는 신기하게도 눈에 음영감을 준다는 느낌보다는 눈가를 환하게 밝혀준다는 느낌이 강해서 나한테 아주 잘 어울렸다. 이거 쓴 날에는 화장이 잘 되었다는 칭찬을 많이 받기도 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한데 품질을 생각해보면 값을 하는 것 같다는 느낌. 눈두덩이에 팁으로 살짝 묻힌 후 손가락으로 슥슥 펴바르면 아주 고르게 샤르륵 블렌딩되면서 눈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 아주 좋았다. (아이프라이머 없이 써본 적은 없지만) 크리즈도 없었음. 위에 섀도우를 덧발라 블렌딩할 때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되었다. 단점은 (내 기준으로) 데일리로 쓸만한 은은한 컬러들이 많이 없다는 것.... 그리고 컬러마다 펄의 광택이 다르다고 들었기 때문에 꼭 매장가서 테스트해보고 구매하시는 걸 추천.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익스트림 제로스머지 올이펙트 마스카라 (사진에 없음)

어느날 무심코 집에 굴러다니는 샘플을 써봤는데 완전 뿅 가서 그날 바로 본품까지 주문해버린 케이스..... ㅋ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수많은 마스카라를 시도해보면서 느꼈던 게 볼륨 & 랭쓰닝 기능이 좋을수록 번질 확률은 더 높아진다는 거였는데, 이 제품은 두 기능이 둘 다 우수하면서도 내 눈에 번짐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본인은 속쌍커풀이어서 마스카라 뿐만 아니라 아이메이크업이 전반적으로 잘 번지는 눈을 갖고 있음) 이 제품을 쓰기 전에 커버걸 래쉬블라스트 워터프루프 (주황색 통)를 거의 인생템으로 여기면서 쓰고 있었는데, 이 제품이 커버걸보다 덜 번지고, 볼륨과 랭쓰닝 기능도 둘 다 커버걸보다 좋아서 이제 다시 커버걸 마스카라로 돌아갈 이유가 없어져버리게 되었다;; (물론 가격 빼고 ^_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마스카라 개봉 후 시간이 지나면서 가루날림이 심해진다는 점. (하지만 솔직히 난 지금까지 써봤던 마스카라들 중에 가루날림이 없었던 제품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그리고 이상하게 본품보다 샘플을 썼을 때가 만족감이 더 높았던 것 같다; 하지만 재구매 의사는 당연히 있음. 이 마스카라를 썼을 때 속눈썹 붙인 것 같다는 칭찬도 들었고 마스카라 뭐 쓰냐는 질문을 특히 많이 받았다.


3. 치크

크리니크 치크팝 

올해 초에 새 컬러들이 대거 출시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구매할 기회를 계속 엿보고 있다가 노드스트롬에 뜨자마자 냉큼 질러버렸다... ㅋㅋ 분명 파우더타입 제품인데 마치 크림블러셔를 바른 것마냥 투명하게 발색이 되고, 가루날림이 전혀 없다. 질감이 굉장히 유니크하고 다른 브랜드들의 블러셔들과 차별화되는 점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다. 나한테 제일 잘 어울리는 컬러는 예상했던 대로 피치팝과 멜론팝. 누드팝과 헤더팝은 국내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컬러인 것 같아서 특이한 컬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헤더팝이 예전에 갖고있었던 타르트 Exposed 와 컬러가 정말 비슷한데 이게 좀 더 투명하게 발색되기 때문에 나한테 그나마 더 잘 어울렸음. 물론 둘 다 나한테 그렇게 썩 잘 어울리는 컬러는 아니지만...;) 피치팝은 생각보다 붉은 기가 많다.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인 컬러. 겉으로만 보기에는 톤 다운된 인디핑크 같지만 볼에 올리면 그렇지 않고, 정말 딱 적당한 정도의 혈색만 부여해주는 느낌. 붉은 기가 없어서 블러셔 바른 티가 거의 나지는 않는다. 눈화장에 힘 줬을 때나, 립 컬러에 어떤 블러셔를 매치해야 할지 고민될 때, 그리고 그냥 얼굴의 여백을 어느 정도 줄여주고 싶을 때 사용하면 딱 좋다. 질감이 굉장히 부드럽고, 텁텁하지 않고, 발색도 잘 되는 편이다. 

(지금 링크 걸려고 뷰티닷컴에 찾아봤는데 이 컬러만 빠진 것 같아......... ㅜㅜㅜㅜㅜㅜ 왜죠????)


사실 피부 트러블 때문에 블러셔를 자주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건 일라마스카 Naked Rose. 일라마스카 블러셔들은 RMK 와는 다르게 발색이 불투명하면서 존재감이 뙇!하고 드러나는 타입인데 이건 이거대로 또 예쁘다 ㅋㅋ 약간 탁한 느낌이 나는 회색 기운이 도는 핑크색인데 이런 분위기의 블러셔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 뮤트톤이 바르면 아주 찰떡같이 어울릴 듯! 일라마스카 블러셔들의 질감이 조금 텁텁하는 평도 많이 보이던데, 솔직히 아주 소량만으로도 발색이 잘 되기 때문에 (브러쉬에 묻히고 볼에 올리기 전에 꼭 한번 탁 털어주는 과정을 거쳐야 함. 안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ㅋㅋ) 텁텁함을 느낄 정도까지의 양을 쓸 필요가 전혀 없다. 일라마스카가 조금 더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였으면 좋았을텐데 ㅜㅜ


4. 립

입생로랑 팝워터 틴트 203호

채도는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 아주 맑게 발색되는 무난한 코랄핑크색. 정말 너무나도 무난한 컬러라 안 어울리는 사람이 드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밝은 가을 ~ 봄타입들은 웬만하면 잘 쓸 듯) 팝워터 틴트가 별 새로운 점이 없어서 실망했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나는 입생로랑의 기존 틴트들에 비해 확실히 광택이 덜하고, 아주 맑게 발색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존의 틴트들보다 착색이나 지속력은 덜한 편인데, 그대신 아무리 덧발라도 붉은기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점은 좋았다.  

슈에무라 라끄 슈프림 CR01 츄츄코랄

질감이 입생로랑 틴트와 상당히 비슷한데 번들거림이 그보다 조금 더 적은 것 같다. 사용감은 가벼운데 밀착력이 좋고 착색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지속력도 생각보다 좋았고, 디올 플루이드스틱처럼 이에 묻어나오는 현상도 없었다. 데일리로 아주 잘 썼다.

겔랑 키스키스 쉐이핑 크림 립 컬러 344 섹시코랄

질감 면에서 매트한 립스틱과 촉촉한 립스틱들의 베스트인 제품을 각각 꼽으라고 한다면, 전자로는 나스 벨벳매트 립펜슬과 로라메르시에 루즈누보 (하 다시 생각해도 열받네 도대체 왜 이걸 단종시킨겁니까 로라여사님 ㅡ.ㅡ) 라인을 고를 것이고, 후자로는 겔랑 키스키스 라인을 고를 것이다 ㅋㅋㅋㅋ 이제까지 무르고 촉촉한 타입의 립스틱을 좋아하지 않았던 이유가, 매트타입보다 두껍게 발려서 오히려 입술에 이물감이 더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입술이 메말라가면서 확 건조해지는 경우도 많으며, 지속력도 좋지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겔랑 키스키스 라인은 마치 발색이 엄청 잘 되는 틴티드 립밤을 바른 것처럼 물들듯이 발색이 되면서, 입술에 뭘 바른 듯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착색이 되면서 지속력도 좋아진다. 특히 섹시코랄 이 컬러는 차차틴트 발랐을 때와 느낌이 존똑이어서 테스트해보자마자 유레카를 외쳤다 ㅋㅋㅋㅋㅋ 질감에 반해서 342 컬러도 사보았는데 섹시코랄 특유의 물드는 듯한 발색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다 ^_ㅜ 컬러마다 질감에 차이가 조금 있는 듯. 
 
페리페라 루미팡

지금까지 로드샵에서 출시된 틴티드 글로스류 제품들 중에는 아마도 품질은 얘가 제일 좋은 것 같다 ㅋㅋㅋ 물먹은 촉촉한 느낌으로 발색되지만 입생로랑 틴트만큼 광택이 심한 것은 아니며, 착색이 있어서 지속력도 좋은 편. (뽀뿌뽀뿌 컬러 빼고! 얘는 지속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후로 손이 가지를 않음... ㅜㅜ) 몰래연애, 가로등밑 컬러를 제일 자주 썼다.
 

5. 네일

아미옥 스페셜 네일락커 OR208 밀크코랄

손톱에 바르는 순간 손이 급 화사해지길래 깜놀... ㅋㅋㅋㅋ 오렌지에 치우친 흰 기 도는 살구색 컬러인데 거짓말 안 하고 이걸 발랐을 때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네일 색이 예쁘다는 칭찬을 빠짐 없이 들었다. 원래 네일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특정 네일 컬러가 인생템이 될 줄은 몰랐는데.... 역시 코덕질도 오래하고 볼 일이야 ㅋㅋㅋㅋㅋ 다른 로드샵 네일들에 비해서 지속력은 좋은 편인데 그대신 질감이 조금 무른 젤리 (?) 같아서 잘 찍힐 위험이 있다. 사진에서 엄지, 검지, 새끼손가락에 바른 컬러가 밀크코랄.


+ 심심해서 써보는 최근 구매 목록: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 Fair
나스 쉬어글로우 파운데이션 도빌 (성분이 굉장히 좋은 편이길래 의외였다)
어반디케이 애프터글로우 블러셔 Indecent
데보라립먼 네일컬러 Naked
폴라초이스 바하 리퀴드 2%

RMK 캔디치크 01 캔디핑크
RMK 인지니어스 파우더 아이즈 EX09 실버오렌지
RMK 인지니어스 파우더 치크스 02 핑크

+ 벼룩해야 할 것 같은 제품들

RMK 인지니어스 파우더 치크스 10 오렌지 (바닐라코 오렌지마니아가 있으니 얘는 미련 없이 보낼 수 있을 듯)
밀라니 블러셔 Romantic Rose, Bella Rosa

+ 갑자기 위시리스트에 올라간 제품

에스티로더 리틀블랙 프라이머 ㅋㅋㅋㅋㅋㅋ 에밀리가 추천했을 때 어차피 에뛰드 픽서가 있기 때문에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겼는데, 다시 후기들을 보니까 왠지 에뛰드 픽서보다는 훨씬 더 많은 기능을 하는 것 같아서 팔랑거리기 시작함. 이번달 월급 받으면 바로 사야겠다!

그리고 로라 루즈누보 모이를 쟁였어야 했나 후회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하고................... 아 몰라 루즈누보 돌려내주세요 로라여사님 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브러쉬가 빨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찮다................으아ㅏㅏㅏㅏ 


덧글

  • 2015/06/27 21:3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27 21: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6/28 01:1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6/28 09:2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5/06/28 11: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앞서나가는 눈토끼 2015/06/27 21:38 # 답글

    으앙 파우더파데를 f80으로 바른다니 생각도 못해본 스킬인데욥! 내일 당장 츄라이 해봐야겠어요. 자잘한 트러블에 22호! 저는 건성에 더 가깝긴하지만 피부타입이 비슷하신것 같네용~! 이솔 안티이리테이션 세럼과 비쉬 놀마덤 3in1모공 마스크 살포시 추천하고 갑니당.ㅎㅎㅎ 아 에스티로더 제로스머지 마스카라는 샘플로 참잘썼는데 가루날림 때매 선뜻구입을 못했어요ㅜ 그치만 속눈썹붙인거같다는 거 공감이요!!
  • MJ 2015/06/27 21:56 #

    자잘한....이 아니라 매우 잦은 트러블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네요 ㅜ_ㅜ 피부 컨디션이 얼른 안정화되어서 화장을 마음 놓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래도 프폴 수딩젤 다 써가서 이솔 주문해야 하는데 안티이리테이션 세럼도 같이 주문해봐야겠네요 ㅋㅋ 추천 감사합니당
  • 앞서나가는 눈토끼 2015/06/27 21:50 # 답글

    핫 그리고 까메오 벼룩..솔깃하네용ㅎㅎ
  • 2015/06/27 21: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애프리콧L 2015/06/27 22:23 # 답글

    저도 야매압출 하는 날에는 항상 프로폴리스수딩을 듬뿍 올리고 자요 !!! 다음날 아침 붉은기가 거의 다 사라져 있는 매직 ㅋㅋㅋ 최애탬이에요 ㅎ_ㅎ 벌써 4년째 애용중입니다 ㅎㅎ
  • MJ 2015/06/28 13:44 #

    저도 거의 다 써가는데 또 재구매 하려구요 ㅋㅋ
  • 지나가던 행인 2015/06/27 22:37 # 삭제 답글

    저 바하패드는 보습제발라주면 거품처럼 뭔가 생기면서 미끌거리지않나요? 은근 그게 불편...ㅠㅠ그리고 폴라초이스 바하는 한국꺼 말하시는 건가요?! 아님 미국꺼?
  • MJ 2015/06/28 13:45 #

    어차피 미국 제품이나 한국 제품이나 똑같은 제품이니 상관 없지 않을까요? ㅎㅎ
  • 2015/06/27 22:5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27 23: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Navi 2015/06/28 01:12 # 답글

    MJ님의 페이버릿은 늘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됩니다 +ㅆ+ (뭐라도 건질 수 있을지 않을까 싶...)
    메이블린 핏미 컨실러는 꽤 괜찮았어요! 전 개인적으로 더샘보다 이게 낫더라고요 ㅎㅎㅎ 하지만 나스에서 바닐라와 커스터드 중간 컬러를 내준다면 당장 그걸 사겠죠(..)
    나스 쉬어글로우 파데도 위시 중에 하나였는데 베이스 재고가 넘쳐서 구매하려면 한참 있어야 가능할 것 같네요. 나중에라도 사용기 올려주심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ㅎㅅㅎ
    그리고 요새 치크팝에 뒤늦게 꽂혀서 핑크팝이랑 멜론팝 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MJ님께서 멜론팝을 잘 쓰셨다니 멜론팝을 사야겠어요....ㅋㅋㅋ 피치팝은 제 얼굴에서 너무 붉어보일까봐 겁이 나서 ;ㅅ;
    블러셔 자꾸 사봐야 잘 쓰지도 않는데 왜 갖고 싶은 건 계속 생겨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ㅅ= 사고 팔고 사고 팔고를 반복하는 걸 보니 전 아직 블덕이 되려면 멀었나 봅니다 ㅎㅎㅎ
  • MJ 2015/06/28 13:46 #

    나비님은 저보다 얼굴이 더 하얀 편이시니 피치팝이 붉은기가 많다고 더 느껴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ㅜ_ㅜ 멜론팝은 아주 찰떡같이 잘 어울리실 것 같구요 ㅎㅎ 그리고 쉬어글로우 파데는 건성한테는 별로라는 평이 많더라구요!
  • 2015/06/28 12: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28 13:4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아껴줘요 2015/06/28 18:43 # 답글

    저는 결국 모이를 쟁였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레드 립이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맘 같아서는 여러 개 더 사두고 싶지만 재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로라는 대체 이걸 왜 단종시키는 걸까요? 알 수가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 엑스맨이 있는 게 정말 확실한가봐요;;;
    MJ님의 후기를 보면 언제나 지름신이 샘솟습니당..ㅋㅋㅋㅋㅋㅋ 바이테리 제품은 꼭 써보고 싶어요!!!!
  • MJ 2015/06/28 19:08 #

    모이는 정말 쟁일 만 한 것 같아요.. ㅋㅋ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레드립들 중에 모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은 아직 못 봤으니까요 ㅜㅜ 바이테리 제품은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국내 매장은 왜 때문에 재고관리가 이렇게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인기 있는 색상들은 몇달째 품절이 안 풀리고 있네요 ㅜㅜㅜ
  • 김녹차 2015/06/29 12:58 # 답글

    MJ님의 페이버릿은 늘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됩니다22222222
    설명을 잘 하셔서 많은 도움이 되요.ㅎㅎ
    피치팝이 가을웜인 저에겐 뭔가 좀 덜 어울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정말 봄의 색인가봐요ㅜㅜ
    안어울리려나 싶지만 그래도 겔랑 섹시코랄은 써보고싶네요ㅋㅋㅋㅋ
    촉촉한 질감의 립스틱 중 가장 질이 좋다니 그걸로 충분한 이유가 되네요ㅋㅋ
  • MJ 2015/06/29 13:25 #

    감사합니다! 설명을 잘 한다는 칭찬이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제 생각에 섹시코랄은 발색이 뙇 하면서 나타나는 스타일이 아니고 물들듯이 발색되기 때문에 톤을 그렇게 많이 탈 것 같지는 않은데 그래도 테스트는 해보시는게 좋겠죠? ㅎㅎ
  • shampoo 2015/07/06 16:37 # 답글

    스트라이덱스!! 저도 한 2달전쯤 사서 좀 트러블기있다? 싶은날 토너처럼 쓰는데 좋은거 같아요. 그 빨간색? 그게 함량이 높은거 같아서 쫄아서 저도 파란색을 씁니다!ㅎㅎ 바이테리... 왜 또 사고싶은거죠?ㅋㅋㅋㅋ 오늘 미스티락 바르고 나오면서 맘에 들었는데 옹브르 메르크르라니!!!!!!!!!!! 저 정말 어제 화장대 정리하며 야, 이제 화장품 뭐 갖고 싶은게 없네? 라고 혼잣말했는데 입닥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아미옥 이쁘네요. 이전 포스팅에서 인터넷으로 사셨다고 한거 같은데 하 1개 사며 배송비 낼수도 없고ㅠㅜ
    너무 좋은 포스팅이에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MJ 2015/07/07 09:59 #

    저도 빨간색에 쫄아서 그냥 파란색을 샀어요.........ㅋㅋㅋ 그런데 저 요즘 폴초 바하리퀴드 2%짜리 쓰고 있는데 바하 함량이 스트라이덱스보다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극이 더 적은 것 같아요! 옹브르 메르크르 정말 예쁜데 갤러리아몰에 도대체 재고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네요 ㅜㅜㅜㅜㅜ 아미옥 네일은 품질이 컬러마다 좀 복불복이긴 한데 너무 여리여리한 컬러만 아니면 대체적으로 품질은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아요! 소셜에서 한 개당 2,5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저는 다른 컬러들도 다 잘 쓰고 있어요 ㅎㅎㅎㅎ
  • OBAT MIOM 2018/06/26 10:40 # 삭제 답글

댓글 입력 영역